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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록3

예전의 나, 지금의 나 드라마 악귀의 마지막 회를 보면서​아직도 철없는 부모허름한 마트 알바 옷을 입고서 마주친 친구와의 인사밑 빠진 독에 물 붓듯이 쌓이지 않는 돈​주위 눈치만 보면서 살던 날들하지 말아야 할 나쁜 생각들 등​순간 예전의 나를 봤다.​죽고 싶어 했던 사람도,살고 싶어 했던 악귀도,​그저 하고 싶은 걸 하면서평범하게 살고 싶었다.​드라마의 마지막에 시력을 잃어가면서도,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가려는 그 의지처럼.​지금의 나는 좋은 사람을 만났고,괜찮은 직장을 가지고 있고,은행이 사준 거지만, 나의 집이 있고,2마리의 강아지와 너무도 소중한 나의 아이까지​나는 최대한 평범하게 살고 있고,앞으로도 그렇게 살려고 하고 있다.​가능하면, 조금 더 행복하고, 즐겁게살아 보고 싶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살고 싶지만,사는 .. 2025. 3. 19.
[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명의 용사들 후기 짱구의 오랜 팬으로서 수많은 극장판과 시리즈를 접해왔지만, 이번 작품은 특히 큰 여운을 남겼다."어른제국의 역습" 이후로 다시 한번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많았고,그 중 한 장면은 감정의 깊이를 넘어 나도 모르게 눈물을 주르륵 흘리게 만들었다.스포일러 주의!   이번 극장판에서 짱구는 마법 크레용으로 용사들을 만들어낸다.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는 "이슬이 누나"다.낙서로 탄생한 이슬이 누나는 단 한 마디, "짱구야, 좋아해"라는 말만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녀가 보여주는 행동은 단순한 낙서를 넘어 진정한 용기와 희생을 담아낸다. 가장 가슴 아픈 장면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다.위험에 처한 짱구를 구하기 위해 이슬이 누나는 빗속을 뚫고 달려가 온몸으로 그를 구해낸다.그러나 낙서로 만들어진 .. 2025. 1. 22.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편 후기 " 책임에서 도망치지 마 "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 편을 보다가 이와 같은 대사가 나의 마음에 들어왔다.​책임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상상도 할 수 없는 그 무게를누구나 덜어내고 싶어 하고, 회피하고 싶어 한다.​하지만,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책임을 덜어낼 수도, 버릴 수도 없다.​어느 정도의 무게가 될지,가늠할 수 없는 책임을 우리는 계속 가지고 다녀야 한다.​책임에서 도망칠수록, 가벼워질 수 있지만,계속해서 도망치는 삶을 살아야 한다.​내가 아닌, 다른 누구를 앞세워야 하고, 다른 누구 뒤에 숨어서계속해서 도망치는 상현 혈귀처럼...​나의 아버지라는 사람은 항상 책임에서 도망 다니는 사람이었고,할아버지라는 사람의 뒤에 숨어서 살았다.​핏줄은 닮는다고 하지만, 나는 전혀 닮지 않았고,나는 나에.. 2025.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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